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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은퇴식 하이라이트 프로필 기록 등번호 | 21년 전설이 남긴 눈물과 박수

    2025년 9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21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기 때문입니다. 돌직구 하나로 한미일 무대를 평정했던 끝판대장의 마지막 모습,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21번의 의미, 그리고 549개의 세이브로 이뤄낸 전설의 기록까지. 지금 이 순간을 놓치면 평생 후회합니다.

     

     

     

    오승환 은퇴식, 왜 이렇게 특별했을까?

     

     

    야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합니다. 왜 오승환 은퇴식이 이토록 화제가 됐을까요? 단순히 한 선수가 유니폼을 벗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2025년 9월 30일 저녁,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2만여 명의 팬들이 모였습니다.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 후 진행된 은퇴식에서 돌부처라 불리던 오승환은 결국 눈물을 쏟았습니다.

    특히 9회초,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로 등록된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오랜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던 KIA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낸 순간은 전설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팀도 5대 0으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죠.

     

     

    오승환 프로필과 등번호 21번의 의미

     

     

    오승환은 1982년 7월 15일생으로 올해 43세입니다. 키 180cm, 체중 90kg의 우완 투수로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2차 1라운드 5순위로 지명되며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가 평생 달고 다닌 등번호 21번은 이제 삼성 라이온즈의 네 번째 영구결번이 됐습니다. 이만수의 22번, 양준혁의 10번, 이승엽의 36번에 이어 투수로서는 구단 최초입니다.

    더 특별한 건 21번이라는 숫자 자체가 그의 선수 생활 기간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입니다. 2005년부터 2025년까지, 꼭 21년을 현역으로 뛰었죠. 우연일까요, 운명일까요?

    구분 내용
    생년월일 1982년 7월 15일 (43세)
    포지션 투수 (마무리)
    등번호 21번 (영구결번)
    선수 생활 2005년 ~ 2025년 (21년)
    주요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 한신 타이거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전설로 기록된 오승환의 통산 성적

     

     

    오승환을 전설이라 부르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그가 남긴 기록들이 다른 선수들과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죠.

    KBO 리그에서만 738경기에 등판해 44승 33패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427세이브는 2위 선수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오승환을 제외하면 KBO 역사상 300세이브를 달성한 투수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80세이브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고, MLB에서도 4시즌 동안 42세이브를 수확했습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는 현재 동양인 투수 중 최다 기록이며, 이는 메이저리그 전설 마리아노 리베라와 트레버 호프먼만이 넘어선 500세이브 클럽 회원이라는 의미입니다.

    리그 경기수 승/패 세이브 평균자책점
    KBO (삼성) 738 44승 33패 427 2.32
    NPB (한신) 122 4승 7패 80 2.25
    MLB 237 16승 13패 42 3.31
    한미일 통산 1,097 64승 53패 549 2.49

     

     

    1982년생 황금세대가 모인 날

    오승환 은퇴식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1982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이 대거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추신수, 이대호, 김태균, 정근우, 김강민, 이동현, 채병용, 박재상, 김백만, 채태인 등 한국 야구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한국 야구를 이끌어온 주역들입니다. 국내는 물론 일본과 미국 무대에서도 활약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죠. 오승환의 은퇴로 이제 1982년생 선수들은 모두 현역에서 은퇴하게 됐습니다.

    은퇴식 당일 추신수는 삼성 선수단에게 직접 커피차를 보내며 친구를 축하했고, 무대 위에 오른 동갑내기들은 서로 포옹하며 20년 넘게 함께한 시간을 추억했습니다.

     

     

    오승환이 걸어온 21년의 여정

    2005년 데뷔 첫해, 오승환은 신인이었지만 이미 한국시리즈 MVP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2006년과 2011년에는 각각 47세이브를 기록하며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습니다.

    2011년에는 블론세이브 없이 47세이브를 모두 성공시키는 완벽한 시즌을 보냈고, 본인도 이 시즌을 커리어 하이로 꼽았습니다. 2012년에는 228번째 세이브를 달성하며 김용수가 보유하던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는 해외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2시즌 만에 80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왕에 올랐고, 2016년부터는 MLB 무대로 진출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콜로라도 등에서 뛰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실력을 증명했죠.

    2020년 삼성으로 복귀한 후에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임을 입증했습니다.

     

     

    은퇴식 당일의 감동적인 순간들

    경기 시작 전, 오승환의 아내 김지혜 씨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아들 서준 군이 시구를 했습니다. 아빠가 받은 공을 들고 하늘을 향해 검지를 치켜든 서준 군의 모습에 관중석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은퇴식은 오치아이 에이지 전 코치(현 주니치 드래곤스 수석코치)의 전화 영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치아이 코치다. 이제 마무리하자"는 말과 함께 오승환이 불펜에서 그라운드로 걸어 나왔습니다.

    고별사를 낭독하던 오승환은 결국 눈물을 흘렸습니다. "21년 동안 마운드에 설 수 있어 행복했다. 내게 정말 소중한 것은 야구와 가족, 삼성, 그리고 팬 여러분이다. 다시 태어나도 주저 없이 야구를 택할 것"이라는 그의 말에 팬들도 눈물로 화답했습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오승환 은퇴식 FAQ

    Q1. 오승환 은퇴식은 언제 어디서 열렸나요?

    A. 2025년 9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홈 최종전 후 진행됐습니다.

    Q2. 오승환의 등번호 21번은 어떻게 되나요?

    A. 삼성 라이온즈의 네 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됐습니다. 투수로서는 구단 최초입니다.

    Q3. 오승환은 은퇴식 날 등판했나요?

    A. 네, 9회초 특별 엔트리로 등판해 KIA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마지막 투구를 마쳤습니다.

    Q4. 오승환의 통산 세이브 기록은?

    A. KBO 427세이브,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입니다. KBO 역대 1위이자 동양인 투수 최다 기록입니다.

    Q5. 은퇴 후 오승환의 계획은?

    A. 구단에서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며,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승환이 남긴 것들

    오승환의 은퇴는 단순히 한 선수의 은퇴가 아닙니다. 돌직구 하나로 21년을 버텨낸 장인의 마지막이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박수받는 선수가 되고자 노력한 프로의 마지막입니다.

    그가 남긴 427세이브라는 기록을 깨려면 앞으로 10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해야 합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넘어서려면 20년 내내 평균 25세이브 이상을 찍어야 하죠. 사실상 깨지지 않을 대기록입니다.

    하지만 오승환이 진짜 남긴 건 기록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도 끝까지 도전하는 자세, 팀과 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박수칠 때 떠나지 않고 끝까지 박수를 얻기 위해 노력한" 프로 정신. 이것이야말로 후배들에게 물려줄 가장 큰 유산입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외야 펜스에는 이제 21번이 영원히 걸릴 것입니다. 그 번호를 볼 때마다 우리는 기억할 것입니다. 돌직구 하나로 시대를 지배했던 끝판대장, 오승환을.

     

    오승환의 21년 야구 인생이 주는 감동과 교훈, 그리고 그가 남긴 불멸의 기록들. 이제 여러분도 이 전설의 마지막을 가슴 깊이 새기셨을 것입니다. 한국 야구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이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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